관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람의 얼굴에는 운명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관상’은 단순히 얼굴을 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선을 배경으로한 치열한 권력 다툼을 ‘관상가’들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얼굴을 보는 사람들, 얼굴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망, 선택,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흐름을 그려낸 영화 관상 보는법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관상의 시청가이드와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 극의 세계관, 등장인물, 그리고 주인공 이정재의 캐릭터 수양대군에 대해서 집중 분석 해보겠습니다.
*이정재와 친구이기도 하면서 관상을 극복하고 성공한 유재석 재산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관상보는법

출처:탑스타뉴스
영화 관상은 2013년 개봉, 900만명 이상 관객을 동반한 성공한 영화입니다. 139분의 러닝 타임으로 탄탄하고 긴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영화 속에서 빠른 전개를 기대하기보단 영화 제목이 ‘관상’이니만큼 인물의 표정과 표정 뒤의 대사에 집중하여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양대군이 왕이 되는 과정 속 얼굴의 변화, 시선, 말투를 통해 인물이 이끌어나가는 극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는데요.
시대배경인 조선 초기의 정치 상황, 왕위에 대해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이 시청하는데 조금 더 이해가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지식이 없더라도 영화 속 관상가들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다음에 나올 장면에 대한 힌트가 영화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영화 관상의 세계관

출처:뉴스타운
관상의 시대 배경은 조선 초기 왕권이 아직 불안정하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왕위의 당위성 보단 관상가들같은 미신을 얘기하는 자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한양 바닥에 관상가들이 소문을 내면 궁에까지 쉽게 흘러 들어가 사람들을 현혹 시키곤 했습니다. 관상을 읽는 다는 것은 얼굴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꿰뚫어 본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어설픈 미신이 냉정한 정치와 맞물리며 더욱 극적인 연출을 이끌어 냅니다.
왕과 그 주변 인물들은 모두 얼굴 속에 숨길 수 없는 욕망을 지닌채 살아가며, 숨기려 해보지만 결국에는 관상대로 미래의 이야기가 흘러가게 되는 영화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관상 줄거리요약
출처:오렌젤리뷰 유튜브
뛰어난 관상가 ‘내경’은 산속에서 조용히 살다 어느날 한양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는 기생 연홍과 팽헌의 도움으로 소문난 관상가가 되어 몰래 고위 정치인들의 관상을 봐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인재를 가려내는 등의 단순히 ‘관상’을 봐주는 일을 주로 했지만 점차 왕위 계승을 탐내는 자들에게 휘둘리며 자꾸만 험한 일에 휘둘리게 됩니다.
‘수양대군’이 등장하며 급박하게 바뀌는 영화 분위기 속, 내경은 수양대군의 얼굴에서 피로 얼룩진 권력 다툼을 읽어냅니다. 그러나 이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내경의 이어지는 선택들과 침묵은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나 큰 비극인 반란으로 이어지고, 결국 운명은 얼굴이 보여준대로, 관상을 읽어낸 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수양대군은 역모를 꾀해 피를 뒤집어쓴 왕이 됩니다. 그리고 내경은 수양대군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관상가의 직업도 내려놓으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결국 얼굴에 나타나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채로 끝이나는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 관상 이정재 캐릭터 집중 분석
출처: 보고싶다 유튜브
관상 이정재가 맡은 수양대군은 사실상 단독 주인공에 가까운 역할입니다. 그의 얼굴은 첫 등장부터 한번도 욕심을 숨기려 들지 않았습니다.
극 중 얼굴을 보는 것이 직업이었던 내경과 팽헌조차 수양대군의 얼굴을 볼 때면 늘 겁에 질려 있기도 했는데요.
그의 등장신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강렬했으며 그의 대사 “내가 왕이 될 상인가?”는 수많은 패러디로도 이어졌으며, 1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기억되는 명대사입니다.
숨기지 않는 욕망, 망설임 없는 태도를 가졌으며 낮은 목소리와 절제되고 차가운 표정으로 연기한 이정재의 수양대군은 관객에게까지도 위압감을 줍니다.
관상 수양대군이라는 캐릭터는 악역을 넘어, 한가지에 몰두한 한 인간의 욕심과 본성,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의 존재입니다.
주요 인물 소개
관상에는 총 네명의 주요인물이 있습니다. 그 중 위에서 이미 다룬 이정재, 수양대군을 제외한 셋, 내경, 팽헌, 연홍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이들은 궁이 아닌 밖에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들입니다.
내경

출처:한국경제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천재 관상가 역할입니다. 이 배역은 송강호가 맡아 연기했는데요.
역모로 망한 집안으로부터 도망쳐 아들과 처남을 데리고 시골에 은둔하다 관상을 배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관상가가 되어 결국엔 역모라는 거대한 계략에까지 휘말려 막아보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자신의 관상을 스스로 보며 말년이 복인지 흉인지 헷갈려하는 장면이 극 중 나오는데요. 끝에 가선 나랏일을 하게되는 복을 얻으나 그로 인해 아들과 처남에게 큰 불행이 닥쳐 결국 흉도 얻게되는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팽헌
출처: 짤파이터•KOREA
김내경의 처남으로, 배우 조정석이 이 배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가족을 무척이나 아끼며 유쾌한 성격을 가졌지만 영화의 후반부엔 스스로 목슴을 끊으려다 벙어리가 되고, 아끼던 조카 진형을 잃으며 크게 무너지는 캐릭터입니다.
연홍

출처:여성신문
한양 최고의 기생 역할로 배우 김혜수가 이 배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관상가인 척 하지만 사실 관상은 볼 줄 모르며 눈치가 빠른 인물로 나옵니다.
수양대군의 관상을 조작하는 일에 억지로 협력하기도 하고, 김내경이 한양에서 관상가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이렇게 얼굴로 사람의 운명을 읽어낸다는 영화 관상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인간의 운명은 정해진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죠.
이 영화는 이정재의 등장신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수양대군에 대해서도 자세히 분석해보았는데요.
수양대군의 얼굴이 상징하듯 권력은 사람을 때론 강한 욕심에, 잔인함에 익숙해지게 만듭니다.
이 글을 읽은 후 영화 관상을 시청하시게 된다면, 그들의 얼굴은 어떤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를 포함하고 있을지 추측해보며 더욱 재밌는 감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